후쿠시마 원자로 손상 "문제없다" 도쿄전력에 日규제위 "재검토"

입력 2023-06-06 08:53  

후쿠시마 원자로 손상 "문제없다" 도쿄전력에 日규제위 "재검토"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 내부 손상에 따른 여러 우려에 "문제없다"를 반복해온 도쿄전력이 원자로 격납용기 내 압력용기를 떠받치는 부분(토대)의 손상과 관련해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 도쿄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열린 검토 회의에서 압력 용기를 지지하는 부분의 손상으로 압력용기가 떨어져 방사성 물질이 건물 밖으로 비산하는 경우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다.
도쿄전력은 압력용기가 떨어져 격납용기에 구멍이 생기는 최악의 사태를 맞더라도 발전소 주변의 피폭선량은 관계 법령에서 정한 사고 시의 기준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12월까지는 이동식 필터 등 설비 설치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자력규제위는 상황 가정이 불충분하다며 재검토를 희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규제위 사무국인 원자력규제청은 방사성 물질로 세슘만 방출될 것이라는 도쿄전력의 설명에 "다른 방사성 물질이 방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피폭선량이 더 커질 상황을 검토하도록 요구했다.
또 상정할 수 있는 지진 등의 규모도 더 높이고 상세한 대처 절차를 검토할 것도 요청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1호기의 압력용기를 떠받치는 토대 부분의 손상은 수중 로봇 조사를 통해 지난 3월 확인됐다. 이에 원자력규제위는 압력 용기가 낙하할 경우에 대한 대응책 제시를 지시한 바 있다.
다만 도쿄전력은 압력용기를 지지하는 토대 부분이 붕괴할 가능성은 작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