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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총선서 야권 '승리'…여성 의원은 1명 선출

입력 2023-06-07 17:19  

쿠웨이트 총선서 야권 '승리'…여성 의원은 1명 선출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쿠웨이트 총선에서 야권 후보들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고 국영 KUNA 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표 결과 총 50석 가운데 29석을 야권 진영이 확보했다.
전제 군주제인 쿠웨이트는 정당제가 없어 야당이 없지만, 해당 후보의 성향이나 소속 단체 등을 기준으로 야권을 구분한다.
지난 9월 실시된 총선에서도 야권 진영이 28석을 차지했었다.
야권 당선자는 걸프 지역 왕정이 경계하는 이슬람주의자와 민족주의파 등 성향이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야권 당선자 아델 알담키는 "우리는 오늘 개혁 진영의 승리를 선언한다"며 "투표 결과는 쿠웨이트 국민의 뜻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지난 총선(63%)보다 낮은 5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일한 여성 당선자인 자난 부셰리는 AFP 통신에 "정치·경제에서 안정을 이루고, 중요한 현안에서 해결책을 추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여성 당선자는 2명이었다.
이번 총선은 지난 4월 쿠웨이트 군주(에미르)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사바가 의회 해산을 명령함에 따라 치러졌다.
쿠웨이트 의회는 임기가 4년이지만, 잦은 해산으로 임기를 채우는 경우가 드물다.
이날 실시된 조기 총선은 최근 10년 새 7번째 선거다.
지난해부터 쿠웨이트 의회는 내각 구성 문제 등으로 지도층과 갈등을 빚어왔다. 쿠웨이트 의회는 장관 청문·해임 요구 권한을 갖고 있다.
쿠웨이트는 전제 군주정이긴 하지만 입헌 군주제 요소가 강한 편이어서 군주의 자문기관 성격인 다른 걸프 지역 국가와 비교하면 의회의 권한이 실질적이라고 평가된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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