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번에 역대 최다 41개 원격탐사 위성 쏘아올려

입력 2023-06-20 10:18   수정 2023-06-20 17:14

중국, 한번에 역대 최다 41개 원격탐사 위성 쏘아올려
지린 1호 108개 궤도에…첫 발사 8년만에 무게·비용 20분의 1로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한번에 역대 최다 규모인 41개의 위성을 쏘아 올렸다.
2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5일 산시성 타이위안시 위성발사센터에서 41개의 원격탐사 위성을 실은 창정(長征)-2D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은 발사 2분 만에 500㎞ 상공 태양동기궤도로 위성들을 운반했다.
이로써 중국은 자국이 한번에 발사할 수 있는 위성의 규모를 경신했다. 이번 발사는 창정 계열 운반 로켓의 476번째 발사다.
발사된 위성 중 36개는 가오펀(高分)-06A를 위주로 한 지린(吉林) 1호 위성 계열로, 이번 발사로 중국은 지린 1호 위성 108개를 궤도에 올려놓게 됐다.
지린 1호 위성 계열은 광물 탐사, 육상 자원, 환경 모니터링, 삼림 관리, 토지계획, 스마트 시티 건설 등 상업용 원격 감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린성 창춘의 창광위성유한공사에서 제작하는 지린 1호 위성 시리즈는 2015년 10월 첫 발사됐으며, 지난 8년간 420㎏에서 22㎏으로 무게가 20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었다.
이 회사에서 지린 1호 위성의 개발을 책임지는 허샤오쥔은 이미지 센서와 설계 기술의 개선, 첨단 반도체의 사용 덕에 위성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위성의 제작 비용 역시 첫 발사 때의 20분의 1 수준인 1기당 400만위안(약 7억원) 줄어든 반면, 위성 이미지의 시야와 해상도는 개선됐다고 밝혔다.
허샤오쥔은 회사가 올해 말까지 138기, 2025년까지 총 300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아 고해상도의 일일 지구 근접 이미지를 상시, 전천후로 제공하는 우주 기반 관측망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창광위성유한공사의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따르면 지난 2월 지린 1호 위성이 포착한 터키와 시리아의 지진 이미지는 유엔이 재난 평가에 채택한 첫 위성 데이터 자료 중 하나였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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