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키스탄과 군사협력 강화 모색…'쿼드' 인도 견제

입력 2023-06-22 12:41  

중국, 파키스탄과 군사협력 강화 모색…'쿼드' 인도 견제
중앙군사위 부주석·외교장관 나서 파키스탄 합참의장과 회동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오랜 우방국 파키스탄과 군사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22일 관영 통신 신화사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여우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사히르 샴샤드 미르자 파키스탄 합참의장과 회동했다.
장 부주석은 "양국 군의 관계는 양국 관계의 중요한 기둥"이라며 "양국 군이 계속 전략적으로 상호 지원하고 국방·안보 협력을 심도 있고 내실 있게 추진하며 국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파키스탄은 전천후 전략 협력의 파트너"라며 "양국의 강철같은 우정은 국제 풍운의 변환과 시련을 거치며 반석처럼 견고해져 깨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르자 합참의장은 "중국군과의 우정은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으며, 강철보다 단단하고 꿀보다 달다"며 "국제·지역 정세의 변화와 관계없이 파키스탄은 대만, 티베트, 신장 및 홍콩 등 문제에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키스탄군은 고위급 상호 방문, 합동 훈련, 대테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군과의 협력을 심화해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고, 공동 발전을 촉진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미르자 합참의장과 만나 공동으로 관심 갖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현재 정세 하에서 중국과 파키스탄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진영 간 대립에 반대하고, 함께 쌍방의 공동 이익과 지역 평화·안정을 수호할 필요가 있음을 명확히 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이 군사 부문 최고위 인사뿐 아니라 외교장관까지 나서 파키스탄 합참의장을 만나는 등 공을 들인 것은 인도의 앙숙인 파키스탄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인도를 견제하려는 '이이제이' 포석일 수 있어 보인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 분쟁을 안고 있는 터에, 미국 주도 대중국 포위망의 한 요소로 꼽히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에 참여하면서 중국과는 심상치 않은 갈등기를 보내고 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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