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이스라엘 비즈니스 제트기 G280 날개부품 2종 국산화 성공

입력 2023-06-23 11:26  

KAI, 이스라엘 비즈니스 제트기 G280 날개부품 2종 국산화 성공
KAI·국내 10개사 컨소시엄…"소재 국산화 확대로 수주경쟁력 제고"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비즈니스 제트기인 G280의 소재부품 국산화 성공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KAI는 국내 소재 업체와 '위드 코리아(With Korea) 컨소시엄'을 구성해 IAI의 G280 윙스파(Wing Spar) 단조품 2종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윙스파는 비행기 날개를 구성하는 주요 구조를 뜻한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G280 윙스파 단조품 2종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이후 올해 5월 고객사인 IAI로부터 초도품검사(FAI) 승인을 받았으며, 이달 중 첫 납품을 시작한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소재 부품이 민항기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KAI는 전했다.
KAI는 "이번 국산화로 사업종료 시까지 최대 2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자재 주문부터 배송 완료까지 소요되는 리드타임(Lead Time)이 25% 수준으로 대폭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위드 코리아 컨소시엄은 KAI와 세아창원특수강 등 총 10개의 국내업체로 꾸려졌다. 알루미늄, 타이타늄 등 민항기 소재부품 국산화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는 연합 협의체다.
이번 국산화 과정에서 세아창원특수강이 원소재 생산과 전체 공정을 담당했으며, 나머지 참여기업들은 단조공정, 특수공정, 자재 시험 등을 분담했다.
KAI는 공정기술 개발과 기술 지원을 하고, IAI와 G280 항공기 적용을 위한 승인 절차를 주관했다.
KAI는 민항기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단조품과 압출재, 베어링과 같은 항공용 표준폼 등을 단계로 개발·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였다"며 "소재 국산화를 확대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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