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기업 '공급망·기후변화·디지털전환 협력 강화'

입력 2023-06-23 18:48  

한·베트남 기업 '공급망·기후변화·디지털전환 협력 강화'
하노이서 대한상의 주최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尹대통령 참석
최태원 "베트남, 최적의 투자처…지속가능 성장의 길 만들자"
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韓기업인 350명·베트남 기업인 250명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들이 공급망 확보,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경제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윤 대통령과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비롯해 한국과 베트남의 정·재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350여명의 기업인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응웬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황 반 광 페트로베트남 전력공사 이사장 등 2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정학적 차원에서 한국 기업은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정치·안보적 외풍에서 자유로운 베트남은 효율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적의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위기와 디지털 전환, 고령화 등 양국이 처한 도전과제를 언급하면서 "선행자로서 한국 기업의 경험과 전문성이 베트남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앞으로의 30년은 양국이 전통 산업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새롭게 만들어 갈 시기"라며 "한국과 베트남이 깊은 신뢰 아래 양국은 물론,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함께 풀어 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꾸준히 교류를 확대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되기도 했다.



이날 한국 측 연사로 나선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은 베트남 부품산업 육성 지원 방안에 대해 "한국과 베트남은 각각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 경쟁력 제고라는 목표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베트남 협력기업 발굴과 업체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리 기업의 공급망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및 에너지 미래 협력방안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박민식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지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역시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보유한 고효율의 해상풍력발전 기술과 화력발전의 수소·암모니아 혼소, 바이오매스 등의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통해 베트남의 넷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형진 신한은행 베트남 퓨처스랩장은 "우리 기업은 디지털 고객 확보와 베트남 디지털 기업과 협력, 디지털 전용 상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핀테크 분야에서도 스타트업 육성, 한베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상생이 가능한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발표에 이어 양국 기업·기관 간 실질적인 미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열렸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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