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드인] 작품성 돋보이는 서브컬처 RPG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입력 2023-06-24 11:00  

[게임위드인] 작품성 돋보이는 서브컬처 RPG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호평…진입 장벽 낮으나 BM은 강해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액션 게임 'P의 거짓'으로 국내외 시장 흥행 기대감을 끌어올린 네오위즈[095660]가 지난 22일 자회사가 개발한 '브라운더스트2'로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에 뛰어들었다.
여러 국산 역할수행게임(RPG)에서 '구색 갖추기'에 가까웠던 스토리와 전략성을 감성적인 그래픽으로 잘 살려낸 '브라운더스트2'의 시도가 상업적 성공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화려한 일러스트·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 호평
24일 플레이해 본 '브라운더스트2'는 2017년 선보인 전작 '브라운더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고품질의 2D 그래픽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로비 화면에서 스테이지를 골라 입장하는 방식의 전작과 달리 직접 캐릭터를 움직여 탐험할 수 있는 마을과 던전이 생겼고, 시점도 옆에서 보는 사이드뷰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쿼터뷰로 바뀌어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해졌다.
마치 3D 게임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2D 일러스트, 스킬 사용 시 나오는 컷신 연출도 화려하다.
'브라운더스트2'의 콘텐츠는 여러 개의 '스토리 팩', '캐릭터 팩', '스페셜 팩'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각각의 팩은 배경과 테마, 중심 캐릭터가 모두 달라 클리어할 때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하나씩 열어나가는 성취감을 준다. 신규 콘텐츠로의 확장성을 염두에 둔 설계로 보인다.
게임의 핵심인 전투 시스템도 단순히 캐릭터 성능으로 '찍어 누르는' 게 아닌 전략성을 강조한 설계가 돋보인다.
플레이어와 상대방은 각각 가로 3칸·세로 4칸 크기의 격자에 캐릭터를 배치한 뒤 돌아가며 공격하는데, 캐릭터마다 공격할 수 있는 범위가 제각기 달라 배치와 공격 순서를 세심히 짜야 한다.
또 기술로 상대편의 위치를 바꿀 수 있고, 건드리면 터지는 폭탄이 적 사이에 배치돼 있기도 하기 때문에 턴마다 고민하며 퍼즐 게임처럼 난관을 헤쳐 나가는 재미가 있다.
다만 플레이 도중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엉키며 버그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있었고, 일부 이용자로부터는 최적화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완성도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또 수동 조작이 많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PC 클라이언트가 없는 점 역시 아쉬운 요소다.



◇ 좋은 캐릭터 얻긴 쉽지만 잘 쓰긴 어려운 BM…실적 기여할까
여타 서브컬처 RPG처럼 '브라운더스트2' 역시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BM(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다.
얼핏 보면 진입 장벽은 낮아 보인다. 최고 등급인 5성급 캐릭터와 장비를 뽑기에서 뽑을 확률은 5%로 낮지 않고, 마을 주점에 랜덤하게 찾아오는 캐릭터를 영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캐릭터가 제 성능을 내려면 같은 캐릭터를 여러 번 뽑아야 나오는 '코스튬'을 모아야 하도록 설계돼있다.
또 똑같은 장비에도 일정 강화 수치 달성 때마다 추가로 랜덤하게 붙는 3개의 '옵션'과 추가 스탯인 '강화 등급'이 있는 등 확률 요소가 이중으로 붙어있다.
무료로 게임을 즐기거나 적은 금액만 결제해도 스토리를 보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후반부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려면 상당한 금액을 확률형 아이템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이런 고강도 BM을 선택한 데는 실적 개선에 대한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의 작년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2021년 대비 48.1% 감소했고, 올 1분기 영업익도 작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3억 원을 기록했다.
웹보드 게임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 등이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형 히트작은 없는 상태로 지난 1년을 보냈다.
대작 콘솔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P의 거짓'은 출시일이 9월 19일로 예정된 만큼, 당장 오는 3분기 매출을 견인할 지식재산(IP)은 '브라운더스트2'가 유일한 셈이다.
'브라운더스트2'가 '니케'나 '블루 아카이브'처럼 흥행하는 국산 서브컬처 IP가 될지는 향후 완성도 확보와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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