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개선 사업지 32만㏊로 확대…농업용수 관리에 ICT 접목

입력 2023-06-26 11:52  

배수개선 사업지 32만㏊로 확대…농업용수 관리에 ICT 접목
농식품부, 2023∼2032년 농업생산기반 정비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더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배수개선 대상지를 32만㏊(1㏊=1만㎡)로 확대한다.
또 농업용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수자원 관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2032 농업생산기반 정비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밭작물 재배지역 배수개선 대상지는 30만3천㏊로 지정돼 있으나, 정부는 농업인들이 더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이 면적을 1만7천㏊ 더 늘려 32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27년까지 농경지 침수 위험지도 제작을 검토하기로 했다.
'맑은 물 공급사업'도 추진한다. 논에 밭작물을 재배할 때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수량이 부족하고 수질이 좋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다양한 작물 재배를 유도하기 위해 간척지에 쌀 이외의 작물을 재배하도록 하는 타작물 재배구역 단지를 올해부터 지정해 운영하고, 새만금 농생명용지를 첨단영농이 가능한 기반으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세부 활용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자원 관리를 할 수 있도록 ICT를 접목한다.
물 흐름과 들녘별 용수 과잉·부족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체 수로 10만4천㎞에 대해 내년까지 디지털 계통도를 구축한다.
농어촌공사 93개 지사가 수동 조작하는 수리시설물을 원격으로 제어·관리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까지 관련 시스템을 정비한다.
이 밖에 500만t 이상의 대규모 저수지에 대해서는 오는 2025년까지 비상 수문 등을 확충해 치수 능력을 확대하고, 30만t 이상 500만t 미만의 중·소규모 저수지에 대해서는 2032년까지 치수능력 확대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가뭄 상습 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지, 양수장 등을 새로 설치하는 한편 저수지, 방조제, 양·배수장 등에 대해서는 내진성능 평가를 진행, 오는 2030년까지 이들 시설을 재구축하거나 시설물을 보강한다.
저수용량이 30만t 이상인 저수지뿐 아니라 5만∼30만t인 저수지에 대해서도 2031년까지 1회 이상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975개 주요 저수지, 담수호에 대해서는 수질 측정망 조사 횟수를 연 4회에서 7회로 확대한다.
또 배수로에 야생동물이 떨어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사로와 탈출로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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