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 소액 대출금융기관, 군정 압력에 폐쇄…2천억 손실

입력 2023-06-28 17:07  

미얀마 최대 소액 대출금융기관, 군정 압력에 폐쇄…2천억 손실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미얀마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마이크로 크레디트(소액 신용대출) 기관이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8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PACT 국제소액대출기금'(PGMF)의 엘런 바니 이사회 의장은 "지난 2년간 미얀마 군사정권을 설득해왔으나 미얀마에서는 PGMF를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6월 말을 끝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PGMF는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PACT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여러 단체의 지원으로 주로 저개발국가에서 은행으로부터 소외된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소액을 대출하여 자립을 돕는 일을 한다.
바니 의장은 미얀마 군정이 PGMF의 수익을 공유하고 향후 모든 자산을 군정에 기부하겠다는 약정을 하면 운영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그렇게 하면 국제사회의 미얀마 제재를 피할 수 없으므로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이라와디에 전했다.
PGMF는 1997년부터 25년 동안 미얀마에서 1만5천여 마을에서 230만 명이 넘는 고객을 상대해왔으며, 전체 소액 대출 대상 중 농촌 비중 85%, 여성 비중 98%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출자는 89만 명이고, 1억5천600만 달러(약 2천2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은 손실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정은 2022년에 회사 등록법을 개정해서 NGO 등록 규정을 강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형사 처벌이 가능하게 했으며, NGO의 소액 대출 금융 운영을 금지한 바 있다.
202134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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