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군사 반란 이후 다소 약해진 듯"

입력 2023-06-30 10:33  

트럼프 "푸틴, 군사 반란 이후 다소 약해진 듯"
로이터 통신 전화인터뷰…"우크라, 평화 위해 영토 일부 양보해야 할수도"
"중국, 쿠바 도청기지서 48시간 내 철수하라…불응시 새로운 관세 매겨야"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일어난 반란 사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소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을 오랫동안 동경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이제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중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어리석은 전쟁에 사람들이 그만 죽었으면 좋겠다"라며 평화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강력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는 분명히 적어도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선 다소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이 물러난다면 그 대안이 누가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상황이) 더 좋아질 수 있지만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을 전쟁범죄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에 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의 운명은 전쟁이 끝나고 나서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지금 그 문제를 화두로 올려놓는다면 평화와 중재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을 멈추려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 일부를 양보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것은 협상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자신의 영토 방어를 위해 용감히 싸우면서 많은 신뢰를 얻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그들은 지금 그들이 가진 것을 유지할 자격이 있고, 러시아도 그에 동의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중재자와 협상가가 필요하지만 지금으로선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지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한데 불러 모아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 그렇게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쿠바에 도청 시설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중국은 48시간 이내에 그 시설에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금 대통령이라면 중국이 48시간 내 철수를 거부할 경우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이 그렇게 강경하게 나서면 중국은 이틀은 물론 한 시간 안에도 물러날 것이라고 트럼프는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을 때 지원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는 "그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 그렇게 하는 것은 나의 협상 전략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공화당 후보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나의 재임 기간에 위협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내가 대통령이 다시 된다면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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