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결산] 코스닥지수 27.8% 올라…G20 세 번째

입력 2023-07-02 06:15   수정 2023-07-02 15:40

[상반기 증시결산] 코스닥지수 27.8% 올라…G20 세 번째
코스피 상승률 14.66% 중상위권…S&P500·다우지수보다 높아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370조원 불어나…'반도체·2차전지' 강세
증시자금 603조원대로…상반기에 53조원 증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과 '동시 하한가' 사태에도 주요국 중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도 상반기에 14% 넘게 오르면서, 양 시장 시가총액은 반년 새 370조원 넘게 불어났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국내 대표주인 반도체와 2차전지가 증시를 뜨겁게 달구면서 증시 자금도 50조원 넘게 몰렸다.

◇ 코스닥 상승률, G20 3위…코스피·코스닥 시총 371조↑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G20의 주요 지수 종가를 작년 말과 비교해보니 코스닥지수가 올해 상반기 27.82% 올라 G20 주요 지수 중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 679.29에서 지난 달 말 868.24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20개국 대표 지수 중에서 아르헨티나 메르발(MERVAL) 지수가 106.08%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가 29.86% 올라 두 번째였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27.19% 오르면서 코스닥지수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 상승률은 14.66%로 G20 대표 지수 가운데 중상위권 수준이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4.51%), 미국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94%)보다 높았다.
코스피는 작년 말 2,236.4에서 상반기 말 2,564.28로 올라섰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강세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작년 말 2천82조원에서 2천453억원으로 반년 새 371조원(17.8%) 불어났다.
코스피는 작년 말 1천767조원에서 2천35조원 수준으로 268조원(15.17%) 늘어나면서 2천조원대에 진입했다. 코스닥 시총 규모는 지난 달 말 418조원대로 6개월 새 103조원(32.43%) 증가했다.
◇ 개인은 코스닥 8조원 매집, 외국인은 코스피 12조원 순매수
올해 상반기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린 투자 주체는 개인이었다. 개인은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7조9천38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외국인(-2조2천498억원)과 기관(-3조5천671억원) 매물을 받아냈다.
반면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상반기에만 12조2천3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8천867억원, 9조9천5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작년 말 5만5천300원에서 지난 달 말 7만2천200원으로 30.56%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7만5천원이던 주가가 반년 새 11만5천200까지 올라 53.60% 상승률을 기록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632.04%, 170.36% 급등했으며 포스코퓨처엠도 96.11% 올랐다.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금융권의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증시 주변 자금도 늘어났다. '빚투'(빚을 얻어 주식투자)가 증가하면서 신용융자 잔고도 19조원을 넘었다.
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자금은 지난달 말 기준 603조3천900억원으로 작년 말의 550조8천494억원보다 9.5%, 5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항목별로 보면 고객예탁금(50조9천151억원), 선물옵션 예수금(10조6천245억원), 환매조건부 채권매도잔고(74조8천391억원), 위탁자미수금(4천717억원), 실제 반대매매 금액(460억원),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고(19조2천638억원), 예탁증권 담보 융자(22조788억원), 주식형펀드(98조6천201억원), 주식혼합형펀드(9조7천683억원), 채권혼합형(15조8천949억원), 채권형(123조9천63억원), 머니마켓펀드(MMF)(176조9천629억원) 등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 완만한 조정을 거쳐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증권사 중에서 KB증권(2,920), 메리츠증권(2,900), 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2,800), 대신증권(2,780),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2,700)·NH투자증권·삼성증권(2,750) 등 상당수가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700∼2,900대로 보고 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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