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고원지대 철로' 中칭짱철도, 고속열차 운행 개시

입력 2023-07-01 19:57  

'세계 최장 고원지대 철로' 中칭짱철도, 고속열차 운행 개시
칭하이성 시닝∼거얼무 800여㎞ 구간 시속 160㎞ 운행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세계 최장의 고원철로인 칭짱(靑藏·칭하이∼시짱)철도에서 고속열차 운행을 개시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칭하이성 성도(省都) 시닝에서 출발한 고속열차 '푸싱(復興)호' C891편이 이날 오후 2시 거얼무에 도착했다.
칭짱철도 구간에서 최초로 도입된 이 고속열차는 676명이 탑승할 수 있는 9량으로 편성됐으며, 평균 시속 160㎞로 운행한다. 이날 운행한 고속열차 승차권은 매진됐다.
이 고속열차는 고원지대와 저온 환경, 자외선 및 모래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열차 내부와 외부의 기압 차이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기압 조절 시스템도 갖췄다.
현지 철도 당국은 시닝과 중간역인 더링하, 거얼무에 각각 1대의 고속열차를 배치, 운행에 나섰다.
종전 평균 시속 100㎞인 일반 열차만 운행하던 이구간에 고속열차가 도입됨에 따라 시닝과 거얼무가 5시간 생활권에 진입했다고 CCTV는 전했다.

철도 당국은 칭짱철도 전동화 작업을 거쳐 거얼무에서 칭짱철도의 종착역인 시짱(西藏·티베트) 제1 도시 라싸까지 고속열차 운행을 연장할 계획이다.
시닝에서 라싸까지 1천956㎞를 잇는 칭짱철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가장 긴 구간으로 건설된 철도다. 최고 5천72m의 고원지대 구간을 통과한다.
평균 해발이 4천m인 고원지대에 건설된 데다 겨울철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악천후, 세계 최장의 동토(凍土) 구간 터널 및 철교 공사 등으로 인해 1958년 착공한 뒤 26년 만인 1984년 시닝∼거얼무 구간 814㎞가 1차 개통됐다.
거얼무∼라싸(1천142㎞) 구간은 2001년 착공돼 5년 만인 2006년 완공돼 칭짱철도 전 구간이 연결됐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