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집권' 훈센 총리, 임기연장 시동…총선유세 돌입

입력 2023-07-03 11:06  

'38년 집권' 훈센 총리, 임기연장 시동…총선유세 돌입
이달 23일 선거에 18개 정당 참여…반대세력은 배제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올해로 38년째 장기 집권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임기 연장을 위해 총선 유세에 돌입했다.
3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을 이끌고 있는 훈센 총리는 이틀 전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훈센은 전날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면서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과 주권 수호를 위해 집권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캄보디아는 오는 23일 총선을 치르는데 CPP를 비롯해 캄보디아청년당, 크메르통합민족당 등 총 18개 정당이 선거에 나선다.
각 정당은 선거 이틀 전인 21일까지 유세를 벌이게 된다.
캄보디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971만645명이며, 이중 여성이 516만1천906명으로 과반이다. 투표소는 2만3천789곳에 달한다.
훈센 반대 세력인 촛불당(CP)은 이번 총선 참여 자격이 박탈됐다.
캄보디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15일 CP가 총선 참여 자격을 인정받기 위한 자료들을 제출하지 못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CP는 지난 2017년 11월에 강제 해산된 캄보디아구국당(CNRP) 출신 인사들이 만든 정당이다.
당시 훈센 정권은 전체 의석 125석 가운데 55석을 가진 CNRP를 반역 혐의를 적용해 강제 해산했다.
CPP는 이듬해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석을 싹쓸이해 일당 지배 체제를 구축했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계속해서 캄보디아를 통치하고 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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