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

입력 2023-07-03 15:14  

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
"친환경 종합 상용차회사 도약…동남아 등 글로벌시장 진출"
한때 쌍용차 인수 추진했던 에디슨모터스, 1년9개월만에 '회생절차'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KG모빌리티[003620](옛 쌍용자동차)는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회생법원(창원지법)으로부터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뒤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해 왔다.
스토킹 호스란 회생기업이 인수 의향자와 공개 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뒤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데 이어 예비실사 진행 후 5월에는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KG모빌리티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되면서 에디슨모터스는 약 8개월간 이어온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게 됐다.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 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를 받으면 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20년 12월 쌍용차가 자금 사정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2021년 10월 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1년 9개월 만에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
쌍용차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 잔금을 치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급기야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추진 여파로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데다, 강영권 회장 등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되는 등 각종 악재로 도리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처지가 됐다.



이후 KG그룹을 새 인수자로 맞아 쌍용차에서 이름을 바꾼 KG모빌리티는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전기버스를 내세워 진출하는 데 에디슨모터스 인수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인수 추진에 나섰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해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형 전기버스에 국한된 라인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중·소형 트럭, 버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아울러 연구개발(R&D) 및 구매소싱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물량 증대에 집중한다.
이런 과정에는 KG모빌리티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한 자동차 기술개발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십분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KG모빌리티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이 제한적인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G모빌리티는 "고객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회생절차 종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종합 상용차회사로 성장·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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