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 어렵지만 전진 중…지난주 영토 37㎢ 탈환"

입력 2023-07-04 10:10   수정 2023-07-04 17:42

우크라 "대반격 어렵지만 전진 중…지난주 영토 37㎢ 탈환"
바흐무트 인근 등 동부 전선에서 전투 치열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이른바 대반격을 벌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러시아군과의 접전 끝에 동남부 영토 일부를 탈환했다고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말랴르 차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치열한 전투를 통해 러시아군에 빼앗겼던 동남부 지역 영토 37.4㎢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부에서 9㎢, 남부에서 28.4㎢를 수복했다고 말랴르 차관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금까지 탈환한 남부 영토는 총 158.4㎢라고 한다.
말랴르 차관은 "동부에서는 공격과 방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바흐무트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지만 적은 리만, 아우디이우카, 마리인카 방향에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네츠크주(州)에 있는 도시 리만은 동부 요충지로 꼽히는 곳이며 아우디이우카는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에 있는 도시다.
그는 "현재 그곳(동부)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동부에서 러시아군이 가하는 공격 횟수가 2주 전 6천457회에서 지난주 1만1천753회로 일주일 새 2배로 늘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바흐무트 인근 전투가 격화됐다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이 진행 중"이라고 말랴르 차관은 밝혔다.
그는 이어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장소에 대한 통제권을 하루에 2번씩도 잃었다가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말랴르 차관은 남부 전황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 지역에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노보다리우카, 노보실카 등에서 공격 작전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텔레그램에서 "지난주 최전선(상황)은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동남부 영토 탈환에 대해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는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리만, 하르키우주 쿠퍈스크 근처와 바흐무트 등 2개 주요 전선에 병력 18만 명 이상을 배치했다고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밝혔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이들 병력이 매우 강력하다면서 공습 및 기계화 부대, 전과자들로 구성된 부대 '스톰 Z 중대'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hanj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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