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아이오닉 5 N' 영국서 첫선

입력 2023-07-13 21:30   수정 2023-07-14 06:38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아이오닉 5 N' 영국서 첫선
'현대 모터웨이' 실행 알리는 車…코너링 악동 등 N브랜드 요소 집약
N 페달 등 코너링 특화사양 적용…열관리 시스템으로 주행능력도 향상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005380]의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5 N은 과거 내연기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개발하는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 전략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차량은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전기차(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이 탑재돼 전·후륜 모터 합산(N 그린 부스트 모드 적용 시) 최대 출력 478kW와 최대 토크 77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또한 공력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에어 커튼과 에어 플랩이 적용됐고, 기본 차 대비 전고는 20㎜ 정도 낮아졌으며 리어 스포일러(뒷날개)는 100㎜ 길어졌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N 브랜드가 추구하는 ▲ 코너링 악동(곡선로 주행 능력) ▲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 ▲ 일상의 스포츠카 등 3대 요소를 모두 반영했다.
먼저 코너링 악동 요소와 관련해선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전륜 스트럿 링 등을 적용해 전반적인 차체 강성을 강화했고, 후륜 휠하우스 안쪽의 차체를 보강해 기존 아이오닉 5 대비 비틀림 강성을 11% 증대시켰다.
또 유체의 관성을 활용해 노면의 충격과 전동화 시스템의 움직임을 저감하는 하이드로 마운트를 전동화 모델로는 처음으로 적용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레이싱 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랠리카에도 적용된 기능통합형 액슬을 전·후륜에 모두 적용했다. 기능통합형 액슬은 휠 조인트와 허브가 일체화돼 중량이 줄어들고,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킨다.

'N 페달',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등 보다 기민한 코너링을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사양도 탑재됐다.
N 페달은 트랙 주행 상황에서 회생제동을 활용하는 기능을 말한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전·후륜에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해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전기차에 걸맞게 주행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차량의 후륜 모터에는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일상 주행 시에는 1개의 인버터가, 고속 주행 시에는 2개의 인버터가 작동해 주행 상황에 맞는 출력이 발휘된다.
또 전기차 전용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가혹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도 적용됐다.
내연기관차의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와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도 아이오닉 5 N에 탑재됐다.
N e-쉬프트는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RPM, 속도, 토크 등의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총 10개의 스피커를 통해 엔진 소리 등 가상 음향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트림과 콘솔 커버에 유채꽃,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함유된 페인트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재활용 소재도 아이오닉 5 N 내장 곳곳에 사용했다.
아울러 400V와 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모두 적용해 800V 충전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차량 수백 대가 총 1.89km의 코스를 주행하는 굿우드 페스티벌의 주요 이벤트 '힐클라임 코스 주행'에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쇼카 등을 참가시키기도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N 브랜드의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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