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전략에 또 악재…소형로켓 엔진 연소시험 중 폭발

입력 2023-07-14 14:44  

일본 우주전략에 또 악재…소형로켓 엔진 연소시험 중 폭발
'입실론S' 엔진 점화 1분 만에 사고…"로켓 개발 실수 속출"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이 로켓의 연이은 발사 실패에 이어 새롭게 개발 중인 로켓의 엔진이 폭발하는 악재를 만났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께 아키타현 노시로(能代)시 로켓 실험장에서 소형 로켓인 '입실론S' 2단 엔진의 연소 시험 도중에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은 점화 시점으로부터 약 1분 뒤에 일어났고, 화염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진화 작업은 오전 11시께 종료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상은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조사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엔진이 폭발한 입실론S는 JAXA가 '입실론'의 개량형으로 개발 중인 소형 고체연료 로켓이다.
입실론은 2013년 1호기가 발사됐고, 지난해 10월 발사된 6호기는 상승 중 문제가 발생해 임무 달성에 실패했다.
입실론 6호기는 제조 당시 부품에 손상이 생겨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에 따라 같은 연료 탱크를 사용하는 입실론S의 발사 시기가 내년도로 1년가량 늦춰졌다.
일본은 소형은 입실론S, 대형은 H3를 각각 주력 로켓으로 개발 중이다.
H2A를 대체할 H3 1호기도 지난 3월에 발사됐으나, 2단 엔진의 점화가 확인되지 않은 탓에 파괴됐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로켓 개발에서 실수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번 폭발로 신뢰에 금이 가고 입실론S의 개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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