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유 부진에 2분기 영업익 61.8%↓…조선은 흑자전환(종합)

입력 2023-07-27 15:14  

HD현대, 정유 부진에 2분기 영업익 61.8%↓…조선은 흑자전환(종합)
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들 '실적 견조'
"하반기 조선 손익개선 가속·정유시황 개선으로 안정적 이익 기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HD현대[267250]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천7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5조6천2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863억원으로 80.5% 줄었다.
HD현대는 조선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건설기계와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으나, 정유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과 선박용 엔진 납품 수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4천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정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2분기에 매출 6조9천725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8%, 영업이익은 97.4% 감소했다.
이는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제품과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HD현대는 설명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긴축 기조 유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제한적인 수요 회복세로 복합정제 마진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HD현대는 "최근 국제 유가와 복합정제마진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건설기계 부문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4천72억원, 영업이익 2천70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가 증가한 데 따른 수요 증가와 인도, 동남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과 글로벌 물류개선 등에 따라 141.4% 증가했다.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매출 6천42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 등 업황 호조로 전 제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변압기 선별 수주 전략과 회전기, 배전반 원가율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한 588억원으로 나타났다.
선박 유지·보수 계열사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의 매출 확대 지속에 힘입어 매출 3천644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재액화 장치 개조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개조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HD현대는 밝혔다.



또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천51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93억원, 영업이익 29억원(흑자 전환)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0조8천953억원, 영업이익 1조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1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7% 감소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 부문의 손익개선 가속화 및 정유시황의 개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친환경·디지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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