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남부서 탱크 방어용 러 '용의 이빨'까지 진격

입력 2023-07-29 15:20  

우크라군, 남부서 탱크 방어용 러 '용의 이빨'까지 진격
CNN "상황 불분명하나 우크라 남부 성과는 분명"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우크라이나 군대가 남부 자포리자주에 설치된 러시아 방어선인 '용의 이빨(Dragon's teeth)'까지 진격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은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 유포된 새로운 동영상에서 확인됐는데, CNN은 해당 지점을 자포리자주의 작은 마을 노베와 카르코베의 동쪽 지역으로 파악했다.
러시아 군부대 쪽에서 촬영된 이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 한 대가 러시아군 방어선인 '용의 이빨'을 향해 들판을 내달린다.
'용의 이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구축한 방어선으로, 콘크리트·철근으로 된 뿔 모양의 탱크 저지용 구조물이다. 수백㎞에 걸쳐 세 겹으로 배치돼 있으며, 콘크리트 선 양쪽엔 거대한 대전차 참호도 파여 있다.
이 때문에 영상에서도 '용의 이빨'로 진격하던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참호에 부딪히면서 흙먼지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어 차량의 앞부분이 참호 위로 튀어 올랐다가 뒤로 미끄러져 내려간다.
차량이 참호에 부딪힐 때쯤 한참 뒤에 떨어져 있던 한 사람이 '용의 이빨'을 등지고 숲을 향해 내달린다. CNN은 이 사람을 군용 차량의 운전자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친우크라이나 채널은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참호와 '용의 이빨'을 뚫고 넘어갈 수 있는지 시험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했고, 친러시아 채널은 러시아군 공격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CNN은 이 영상만으로는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불분명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며칠 사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최근 우크라이나 군은 서방 장갑차 등을 갖추고 러시아에 빼앗긴 남동부 최전선에서 공세를 높여가고 있다. 자포리자 인근 마을을 탈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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