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드 수장 최근 비밀리 방미"…이스라엘-사우디 해빙 논의

입력 2023-08-01 11:17  

"모사드 수장 최근 비밀리 방미"…이스라엘-사우디 해빙 논의
재선도전 바이든, 내년초까지 이스라엘-사우디 관계정상화 목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이스라엘 정보 기관인 모사드 수장이 최근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해 미측 요인들과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은 약 2주전 워싱턴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빌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 아모스 호치스타인 국무부 에너지 특사 등과 만났다.
이들 연쇄 회동에서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 주도의 이른바 '사우디 이니셔티브'가 주된 의제였다고 악시오스는 소개했다.
바르니아 국장의 방미 협의후 설리번 보좌관은 맥거크 조정관과 호치스타인 특사를 대동한 채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미국과 사우디, 이스라엘 3개국이 미국을 중심으로 물밑에서 합의 도출을 위해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양상이다.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사우디 이니셔티브'를 성공시키기 위해 외교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미국이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우선 2014년 발발 이후 이란과 사우디 사이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한 예멘 전쟁 종식을 포함한 중동 안정화에 대한 의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와, 미중 전략경쟁 관련 중요 포석의 의미도 있다.
미국으로선 사우디가 러시아와 손잡고 국제 유가 상승을 이끄는 상황을 막는 한편 사우디가 중국에 더 접근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3월 사우디와 이란의 국교 정상화를 중재하고, 지난 6월 팔레스타인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미국이 점점 발을 빼고 있는 중동에서 외교적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가 민수용 핵프로그램 개발 허용과 미국과의 상호 방위 협정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바이든의 '사우디 이니셔티브'는 순탄치 않은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의 민수용 핵 프로그램 개발을 허용할 경우 우라늄 농축 정도에 따라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잠재력을 사우디가 갖게 된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저항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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