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우크라 점령지 연결 교량, 미사일 공격에 잠정 폐쇄

입력 2023-08-07 00:34   수정 2023-08-07 14:27

크림반도-우크라 점령지 연결 교량, 미사일 공격에 잠정 폐쇄
러 점령 행정중심지 연결로에도 포격…우크라, 크림반도 고립 노려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다리가 공격당했다고 6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촌가르 다리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리아노보스티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이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촌가르 다리는 헤르손주 남부의 촌가르 반도와 크림반도 북부의 잔코이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이번 공격 후 복구 작업을 위해 잠정 폐쇄됐다.
살도는 또한 헤르손주 헤니체스크 마을과 크림반도 동북쪽 해안을 잇는 작은 다리도 포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민간인이 다쳤다고 전했다. 해당 교량의 통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헤니체스크는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의 임시 행정 중심지다.
아울러 살도는 헤니체스크로 이어지는 가스관이 다리와 함께 손상돼 2만여 명이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림반도는 2014년 병합된 이후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인 동시에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와 연결된 교량과 주변 해로를 집중 공격하며 이 지역을 고립시키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수상 드론 공격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지난 4일에도 수상 드론이 크림대교 근처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해 선박에 구멍이 뚫렸다. 하루 전인 지난 3일에는 러시아 서남부 흑해 항만인 노보로시스크에서 러시아 군함이 수상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안보를 해치지 않고 이 상황을 멈출 모든 군사 및 군사기술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확실히 안보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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