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멕시코 외교장관 "국경 수중장벽 반드시 철거해야"

입력 2023-08-11 07:36  

'방미' 멕시코 외교장관 "국경 수중장벽 반드시 철거해야"
美 국무·국토안보장관 등과 회동…마약 펜타닐 억제 협력 재확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지난 달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알리시아 바르세나(71) 외교부 장관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설치한 '수중 장벽' 철거 필요성을 미국 정부에 강조했다.
바르세나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63)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과 만나, 그레그 애벗(65) 텍사스주지사의 리오브라보(브라보강·미국명 리오그란데강) 부유식 장벽 설치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를 제거하는 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밀입국자 차단 목적의 이 정책과 관련해 텍사스주를 상대로 하천 및 항만법 위반 관련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앞서 멕시코 외교부는 텍사스주에서 설치한 장벽 305m 중 75%에 달하는 230m가 멕시코 수역으로 넘어와 있다는 점과 함께 '명백한 주권 위반'이라는 취지의 서한을 미국 정부에 보낸 바 있다.



바르세나 장관은 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과의 회담에서 국경 단속 강화와 멕시코 남부 내 미국 영사서비스 센터 설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질서 있고 안전한 이동 경로, 무기 및 마약 밀매 통제, 경제적 협력 같은 공동의 우선순위에 대한 진전 방안을 검토했다"고 썼다.
로이터통신은 또 멕시코 정부가 미국 정부 현안 중 하나인 '마약 펜타닐' 억제를 위한 대안으로 원료 물질에 대한 디지털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언급도 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세나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0월 멕시코 방문 의사를 밝혔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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