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창업대국'으로 도약…2027년 벤처투자 14.2조원으로 확대

입력 2023-08-30 11:44   수정 2023-08-30 15:38

'3대 창업대국'으로 도약…2027년 벤처투자 14.2조원으로 확대
2조원 규모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조성…AI 등에 투자
해외 창업 한국인도 지원…수도권에 글로벌 창업허브 구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세계 3대 창업대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한다.
신규 펀드를 조성해 벤처투자 규모를 지난해 12조5천억원에서 오는 2027년 14조2천억원으로 확대한다.
2027년까지 창업·벤처 생태계 순위를 7위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100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5곳 육성한다.


◇ 민관 출자 펀드 조성…스타트업 지원 방식 다각화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벤처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투자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2027년까지 2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펀드는 금융권, 벤처기업, 대기업, 연기금·공제회 등 민간과 정부가 공동 출자한다.
정부는 민간 출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검토한다.
펀드 투자 분야는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딥테크와 세컨더리 펀드, 글로벌 진출 등이다.
정부는 지금껏 보조금, 출연금으로 이뤄졌던 창업 지원 방식도 다각화한다.
보조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되, 추가로 지원받은 금액의 일부는 매출 발생 시 회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가령 보조금 1억원을 받는 기업이라면 앞으로 1억3천만원을 지원하고, 증액분인 3천만원에 대해서는 매출 발생 시 수년간 회수하는 식이다.
또 투자와 융자가 결합된 지원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글로벌 펀드 10조원 규모로 확대
정부는 창업·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지금껏 내국인의 국내 창업에 지원을 집중해왔으나, 앞으로는 해외에서 현지 창업을 한 한국인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벤처캐피털(VC)로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팁스'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해외 VC가 운용하는 모태펀드 자펀드인 '글로벌 펀드'를 내년 10조원 규모까지 확대한다.
또 외국인이 한국에서 보다 쉽게 창업하고 스타트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인력 수요가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전문인력(E-7)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한다.
기술성과 사업성 등을 갖춘 외국인에게 창업비자를 부여하고,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게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개발도상국 우수 대학생이 국내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받은 뒤 국내 스타트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K-테크 칼리지'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또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교류할 수 있는 창업허브인 '스페이스-K'를 수도권에 구축하고, 외국인 창업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센터'를 신설한다.



비수도권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년이 정주할 수 있는 공간인 '지방 스페이스-K'(가칭)를 조성한다.
이 밖에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창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를 창업교육, 창업사업화 지원과 연계한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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