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교 "시진핑 G20 불참, 공동선언 협상에 영향 안줄 것"

입력 2023-09-06 23:08  

인도 외교 "시진핑 G20 불참, 공동선언 협상에 영향 안줄 것"
러시아 외교장관의 '공동선언 차단' 위협도 의미 축소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일 이틀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키로 한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며 G20 공동선언 도출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6일(현지시간) 방송된 인도 뉴스통신 ANI와의 인터뷰에서 G20 정상회의가 요동치는 글로벌 환경에서 열리는 것이고 세계 현안들의 일부에 대한 해법을 G20에서 찾고자 하는 세계의 기대감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 준비담당 회원국 대표들이 현재 공동선언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려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신 G20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의 '위협'도 의미를 축소했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공동선언이 우크라이나나 여타 위기들에 대한 러시아 입장을 반영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공동선언이 나오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G20 회원국들이 각기 협상 입장을 최대화하려 한다면서 사람들은 결과를 예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입장도 바뀔 수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그는 "델리에 오는 G20 회원국들은 각자가 지고 있는 책임을 이해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G20 회원국이 아닌) 다른 180개국이 그들(G20 회원국들)이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보고 있고 그들(G20 회원국들)은 방향 설정에 실패할 여유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G20은 "매우 협력적인 포럼이지 권력 정치를 위한 무대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오늘날 G20이 세계의 도전들에 맞선다는 의미에서 해낼 수 있는 것에 대해 세계의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푸틴 대통령 및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불참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G20 회원국 간 분열 등으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이 도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이나 관리들의 견해를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yct94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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