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향한 경제 제재와 보복의 칼끝을 거두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지방정부 단위에선 무역 협력과 관계 안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전날 샤먼에서 열린 미중 주(州)·성(省)급 경제·무역 협력 토론회엔 중국 푸젠성과 톈진시, 헤이룽장성, 장쑤성, 산둥성, 후난성, 광둥성, 충칭시, 쓰촨성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메릴랜드주, 일리노이주에서 온 지방정부 대표자들과 상공업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린원빈 푸젠성 부성장은 "성과 주 사이의 경제·무역 협력은 중국과 미국의 실무 협력에서 중요한 손잡이(착수 지점)"라며 "미국과의 협력 역사가 긴 푸젠성은 미국 주·시들과 함께 교류를 한층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지방정부 참석자들은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중시한다며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늘리고 기후변화나 농업·식품 등 영역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엘레니 코우날라키스 캘리포니아주 부지사와 밥 홀든 전 미주리주지사 겸 미중중심부협회(USHCA) 회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발표했다.
천춘장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이번 토론회는 제23회 중국 국제투자무역상담회(CIFIT)를 계기로 중국과 미국의 성급·주급 경제·무역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열린 행사"라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라고 말했다.
천 부장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은 몇몇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는데, 그 주요한 원인은 미국이 대(對)중국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 정책을 썼기 때문"이라는 중국 당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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