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과 정상회담 이틀 만에 동맹국 벨라루스 정상 만나

입력 2023-09-14 17:53  

푸틴, 김정은과 정상회담 이틀 만에 동맹국 벨라루스 정상 만나
15일 러시아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국제 의제·지역 문제 논의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4년 5개월 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면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회담 이틀 만에 동맹국인 벨라루스 정상과 만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오는 15일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국제 의제와 지역 문제, 산업·농업 등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은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후 3년 7개월 만에 국경을 개방한 북한과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지속하는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서방의 우려 속에 열린 이번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등 첨단 기술 발전을 돕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도 "러시아는 패권 세력에 맞서 주권·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고 말하며 서방과 대립하는 러시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옛소련 국가인 벨라루스 역시 북한처럼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러시아를 지지하는 국가들 가운데 하나로 정치·경제·군사 분야에서 밀접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서방의 적대적 정책에 맞서 지난 6월부터 전술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핵무기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6월 말 러시아 내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중단한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 상당수도 여전히 벨라루스에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까닭에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닿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은 국경 경비를 대거 강화한 상황이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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