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금융업 진출, 금융시장 안정·건전성 해치지 않아야"

입력 2023-09-22 11:29  

"제조업의 금융업 진출, 금융시장 안정·건전성 해치지 않아야"
금융연구원, 현대·기아차 중고차 플랫폼 추진 사례 들어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제조업 등 산업자본이 금융업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안정성과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영경 한국금융연구원 전문위원은 22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전통 산업자본의 금융 관련업 진출 관련 이슈 점검'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문위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면서 소비자들이 할부금융 상품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금융상품 판매 대리·중개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지난 9월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신청했다.
이 전문위원은 제조업 등 산업자본의 금융업 진입에서 파생될 수 있는 쟁점으로 금산분리 우회 등으로 인한 비금융 리스크의 금융 전이 가능성, 산업자본이 판매 대리·중개업을 통해 금융업 본연의 업무에 우회 진출할 가능성 등을 꼽았다.
그는 "전례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아 기대효과·리스크에 대한 식별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나 위험 요인에만 집중할 경우 금융시장 혁신·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의 기회를 놓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자본의 금융업 진입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산업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의 흐름 속에서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건전성은 모호해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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