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9월의 마지막 주 하락 출발

입력 2023-09-25 23:43  

뉴욕증시, 9월의 마지막 주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임하람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9월의 마지막 주를 하락세로 출발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09포인트(0.42%) 하락한 33,821.75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7포인트(0.19%) 내린 4,311.8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67포인트(0.2%) 떨어진 13,185.14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부진했던 9월의 거래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통상 9월은 S&P500지수가 일 년 중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달로 알려졌다.
증시는 올해 9월에도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9월 들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약 4%, 6% 하락하며 작년 12월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는 9월 들어 2% 이상 조정받았다.
미국 채권 금리 급등세와 달러화 강세는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장중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4.52%를 돌파했다. 10년물 채권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채권 금리도 5.1%를 상회했다.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05.9선까지 오르며 106선에 근접했다. 달러화 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약 열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되면서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6천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shutdown)' 우려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 정치권이 회계연도 2024년 예산안을 합의해야 하는 마감 시한인 10월 1일은 만 6일도 남지 않았다. 아직 협상의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8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16으로 전월 수정치 0.07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 에너지, 기술, 자재, 자율소비재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 부동산, 금융, 통신, 산업, 헬스, 필수소비재 업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의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아마존은 이날 인공지능(AI) 회사인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미국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이 파업을 종료하기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넷플릭스의 주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 상승세가 뉴욕증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렉스닷컴과 씨티인덱스의 시장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콰다는 "시장은 최근 몇 주 동안 국제유가와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위험을 더할 의지를 잃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매매자들은 저점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잠깐 주가가 반등했을 때 주식을 팔아버리는 흐름을 보인다"고 전했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하트필드는 "국채 금리 상황은 (증시에) 매우 부정적이고, AI는 매우 긍정적이다"며 "두 가지 상반되는 재료가 상충하고 있으며 증시는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17%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1.04% 내렸다. 프랑스 CAC 지수는 1.03%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84%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9% 내린 배럴당 89.97달러에,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12% 상승한 배럴당 93.38달러를 기록했다.


hr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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