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FC온라인 곽준혁, e스포츠 첫 동메달…태국과 접전 끝 석패

입력 2023-09-27 21:47  

[아시안게임] FC온라인 곽준혁, e스포츠 첫 동메달…태국과 접전 끝 석패
세트 스코어 1:2 패…박기영은 4위로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 e스포츠 대표팀의 곽준혁(23·KT 롤스터)이 축구 게임 'FC 온라인'(옛 피파 온라인 4)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곽준혁은 27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패자조 결승에서 태국의 파따나삭 바라난에 세트 스코어 1:2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바라난은 이날 경기 1세트 전반전부터 2골을 연달아 넣으며 앞서나갔다.
곽준혁도 뒤이어 골을 넣으며 바짝 추격했지만, 결국 1:2로 1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바라난은 전반전 선취골을 내며 앞서갔다.
하지만 곽준혁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바라난의 골문을 두드리며 후반전 1골을 넣었고,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으나, 곽준혁의 집중력은 승부차기에서 빛났다.
곽준혁은 승부차기에서 4골을 연달아 넣으며 2세트를 가져갔고, 승부를 1:1 동점으로 되돌렸다.
결승행 티켓이 걸린 3세트 경기. 곽준혁은 침착한 수비로 상대의 초반 압박을 막아냈으나, 빈틈을 노린 바라난의 매서운 중거리 슛에 선취점을 내줬다.
곽준혁은 만회를 노렸지만, 후반전까지 번번이 바라난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곽준혁은 추가 시간을 앞두고 선수 배치를 세심히 조정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심판의 휘슬은 한국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곽준혁은 결국 동메달을 획득하며 항저우에서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곽준혁과 함께 FC 온라인 종목에 출전한 선수이자 e스포츠 종목 전체를 통틀어 올해 AG 첫 승리를 따냈던 박기영(18·울트라 세종)은 지난 25일 바라난에게 2:0으로 패하며 4위로 일정을 끝냈다.
FC 온라인 결승전은 태국 선수 간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박기영과 곽준혁을 연달아 꺾은 바라난은 AG에 함께 출전한 테데크 송사이사쿨과 이날 금메달을 놓고 경기를 치른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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