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3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

입력 2023-10-04 04:29  

[뉴욕유가] 3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금리와 달러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이후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배럴당 95달러를 향해 고공 행진하던 WTI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에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종가는 9월 13일 이후 3주 만에 최저치였다.
그러나 연말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유가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최근 10년물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달러화 가치도 크게 오르면서 원유시장의 차익실현 매물이 촉발됐다고 전했다.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비용을 높이고, 침체 위험을 높인다. 달러화 가치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강세는 해외 트레이더들의 원유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한때 107.348까지 올랐다. 7월 중순에 99.554까지 하락한 데서 7.8%가량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달러화와 금리가 추가로 올랐으나 유가 하락은 제한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공급 제한으로 연말까지 원유 시장이 공급 부족 상태라는 전망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채용공고는 961만건으로 전월보다 69만 명 증가했다. 8월 채용공고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880만건)와 전월치(892만건)보다 많았다.
트레이더들은 다음날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경제 지표 강세 등을 이유로 산유국들이 감산 정책에 깜짝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하이탐 알가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인 석유 수요 증가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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