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공연'에 훼손…뉴욕 센트럴파크 내년 4월까지 잔디밭 폐쇄

입력 2023-10-05 03:49   수정 2023-10-05 17:32

'빗속 공연'에 훼손…뉴욕 센트럴파크 내년 4월까지 잔디밭 폐쇄
RHCP·정국 등 무대에 3만 관중…평소보다 6주 앞당겨 사용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로 꼽히는 잔디밭 '그레이트 론'이 대규모 공연의 후유증으로 조기 폐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센트럴파크 측이 시민들의 그레이트 론 출입을 내년 4월까지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센트럴파크는 잔디밭 관리를 위해 매년 11월 중순부터 그레이트 론을 폐쇄한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지난달 개최된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때 발생한 잔디밭 훼손 때문에 사용 중단 시점이 최소 6주가량 앞당겨졌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3일 열린 이 콘서트에는 3만 명의 관중이 모였다. 매년 모이는 관중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때마침 내린 폭우 탓에 4만8천㎡ 면적인 잔디밭의 3분의 1이 완전히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록밴드 '레드핫 칠리 페퍼스'(RHCP)가 헤드라이너로 등장한 이날 공연에는 방탄소년단(BTS) 정국도 무대에 올랐다.
그레이트 론은 과거에도 대규모 행사 탓에 잔디가 훼손된 적이 적지 않았다.
1995년에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의 미사에 12만 명이 참석한 뒤 잔디 훼손으로 2년간 그레이트 론이 폐쇄됐다.
이후 센트럴파크 측은 그레이트 론에서 6만 명 이상 대형 이벤트 개최를 금지하고 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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