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에도 단일대오…미국, 우크라 2천700억원 추가 지원

입력 2023-10-11 19:24  

이·팔 전쟁에도 단일대오…미국, 우크라 2천700억원 추가 지원
美국방, '우크라 지원' 회의서 발표…AIM-9M 미사일·대전차 무기 등 포함
"홀로 남겨진 푸틴은 이란, 북에 지원 구걸…우크라 지속 지원할 것"
덴마크는 내년초 F-16 우크라에 인도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미국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총 200억 달러(약 2천7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하며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신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가 지원 패키지에는 미국이 곧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새로운 방공체계인 AIM-9M 미사일을 비롯해 로켓 탄약과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된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가 올겨울 순항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에 다시 폭격을 가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러시아군은 잔인하고 고의적으로 우크라이나 도시와 민간인,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우크라이나를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다가오는 겨울철 전쟁에 필요한 지원을 보장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UDCG 회의와 관련해서도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이란과 북한에 지원을 구걸하는 동안에도 이렇게 여러 국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을 보니 감명깊는다"고 언급했다.
나토 국방장관 회의 계기로 열린 UDCG는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50여개국 국방장관 및 당국자들의 임시 협의체로 지난 4월 출범했다. 한국도 참여 중이다.
이날로 16차를 맞은 회의에는 특히 브뤼셀을 깜짝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면 참석했다.
나토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이번 회의에 초청한 것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서방의 단일대오가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오스틴 장관에 이어 발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스라엘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모두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던 중에도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발전소 중 하나를 겨냥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달라"고 지속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회의 계기 각국의 추가 지원 발표도 이어질 전망이다.
트로엘스 룬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내년 3월 혹은 4월께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첫 물량이 인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공영방송 TV2를 인용해 전했다.
덴마크는 F-16 전투기를 F-35A 전투기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덴마크가 운용 중인 F-16 전투기는 총 30대로 알려졌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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