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이란 자금 다시 동결해야" 민주당 의원들도 바이든에 촉구

입력 2023-10-12 16:34  

[이·팔 전쟁] "이란 자금 다시 동결해야" 민주당 의원들도 바이든에 촉구
카타르은행에 이란 원유 수출대금 60억달러 보관 중…"테러 지원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배후에 있다는 의심이 커지면서 미국이 동결했다가 돌려준 이란의 자금을 다시 동결해야 한다는 미 공화당 의원들의 주장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가세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의원 6명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최근 해제한 이란의 동결 자금을 재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지난달 이란에 수감된 자국민 5명의 석방을 조건으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60억달러를 해제했다.
이 자금은 한국에서 카타르 은행으로 이체됐으며, 이란은 인도주의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이란이 아직 이 돈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20명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등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란이 동결 해제된 자금을 하마스 등 테러단체 지원에 쓸 수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재동결을 촉구했다.
이같은 요구에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존 테스터(몬태나), 재키 로젠(네바다),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등 민주당 상원의원 6명이 합류했다.
미국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이란이 직접적인 역할을 했는지 평가·판단할 때까지 이란 자금을 다시 동결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 의원의 주장이다.
이들 의원은 접전이 예상되는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재선을 노리는 공통점이 있다. 유권자 표심을 노리고 반이란 목소리를 높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커스틴 시네마 상원의원(애리조나)은 물론 콜린 올레드(텍사스), 루빈 가예고(애리조나), 엘리사 슬로킨(미시간) 등 민주당 하원의원 3명도 이란 자금의 재동결을 요구했다.
셰러드 브라운(민주) 상원 은행위원장은 하마스의 가상화폐 이용 가능성 등 이스라엘 공격 자금 조달 문제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공언했다.
존 커비 미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 MSNBC 인터뷰에서 현재 카타르 은행에 보관된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에 대해 "언제든지 다시 동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향후 취할 수 있는 조치와 관련,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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