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할리우드 배우 등 세계 유명 인사들도 하마스 규탄

입력 2023-10-13 10:30   수정 2023-10-13 21:23

[이·팔 전쟁] 할리우드 배우 등 세계 유명 인사들도 하마스 규탄
연예계 700여명, 공개 비난 서한 "테러 합리화·정당화 할수 없어"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 희생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미국 할리우드 배우와 팝스타 등 전 세계 대중문화계의 유명 인사들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민간인 납치·살해 등 잔혹 행위를 저지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규탄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연예계의 주요 인사들이 비영리단체 '평화를 위한 창조적 공동체'를 통해 하마스의 '야만적 행위'를 비난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이 서한에는 7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영화 '원더우먼'의 여주인공인 이스라엘 출신 할리우드 배우 갤 가돗, 올해 아카데미(오스카) 무대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제이미 리 커티스를 비롯해 크리스 파인, 마이엄 비알릭, 마이클 더글러스 등 영화와 TV의 유명 배우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하마스가 무고한 남성, 여성, 아이들을 살해했다. 아기와 노인들을 납치·살해했다"며 "이는 테러이자 사악한 행위로 정당화하거나 합리화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연예계 종사자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동료들에게 "테러 조직이 무고한 인질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힘닿는 데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대중 문화계의 이같은 집단 규탄은 처음으로, 유명 인사들은 개인적으로도 소셜미디어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는 인스타그램에 하마스의 폭력 행위를 담은 영상을 올리며 "(이스라엘인의) 가족들이, 특히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쫓기며 공격받고 살해당하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적었다.
마돈나는 "갈등은 결코 폭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불행히도 인류는 이 보편적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한 적도 없다. 우리는 증오로 황폐해진 세계에 산다"고 한탄했다.

팔레스타인계로 미국의 유명 패션모델인 기기 하디드는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도 "무고한 사람에게 테러를 가하는 것은 이 운동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하마스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하마스의 이번 공격을 맹렬하게 비난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나 10살 때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주한 바렌보임은 수십년간 이 지역의 평화 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그러나 이스라엘이 보복을 위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포위한 것에 대해서는 "인권을 침해하는 '집단 처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에 있는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의 희생을 우려한 것이다.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U2는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희생된 이스라엘 축제 참가자들을 기리는 내용으로 히트곡 '프라이드(인 더 네임 오브 러브)'를 개사해 불렀다.
2017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유명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는 하마스의 공격 희생자들에게 연민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스라엘인을 비인간화하는 이 무장단체의 선전에 빠져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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