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에 납치·피살' 故 지익주씨 7주기 추모식 거행

입력 2023-10-19 12:18  

'필리핀 경찰에 납치·피살' 故 지익주씨 7주기 추모식 거행
살해 장소인 경찰청에서 열려…미망인 최경진씨 "사건 진실 모두 밝혀져야"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납치·살해된 고(故) 지익주씨의 7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과 한인총연합회가 살해 장소인 필리핀 경찰청 본청에서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미망인 최경진씨와 이상화 대사, 신성호 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이영석 필리핀 한인선교사협회장 등 교민 30여명이 참석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릴리안 데 레온 내무부 차관보, 베네딕토 말콘텐토 검찰총장, 루 에방헬리스타 경찰청 대외협력국장, 코스메 아브레니카 납치전담수사국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추모식은 한인기독교총연합회의 기도를 시작으로 유족 인사말, 한국대사 추모사, 성경 봉독 및 축도,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사는 추모사에서 "7년전 오늘을 생각하면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오랜 고통의 시간을 견뎌온 유족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그 곁에서 힘이 돼준 한인사회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씨는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 지익주씨는 지난 2016년 10월 18일 앙헬레스 자택에서 필리핀 경찰에 납치돼 살해됐다.
필리핀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5명을 최종 기소했으며 약 5년 8개월간 84차례에 걸쳐 심리가 진행됐다.
결국 법원은 올해 6월 6일 1심 판결에서 2명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한명에 대해서는 검찰의 혐의 입증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국가증인으로 석방됐고 다른 한명은 사망했다.
필리핀 검찰은 지난달 4일 항소를 제기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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