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첫입장 시진핑 "빠른 휴전 급선무…'두국가' 근본해법"(종합)

입력 2023-10-19 17:53  

'이·팔' 첫입장 시진핑 "빠른 휴전 급선무…'두국가' 근본해법"(종합)
이집트 총리 만나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해야…아랍과 협력 강화"
유엔 총장에 "유엔과 협력해 고품질 일대일로 건설 추진…다자주의·다극화 촉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분쟁이 확대돼 통제 불능에 빠지거나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빨리 휴전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시 주석이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위해 중국을 찾은 모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불거진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사태 이후 시 주석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지지하는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을 해법으로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반복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를 설립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의 평화 공존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사태 진정에 있어서 이집트의 중요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이집트의 인도주의 통로 개방 노력을 지지한다"며 "이집트 및 아랍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전면적이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드불리 총리는 "이집트와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일관되고 공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마드불리 총리는 이어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더 큰 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주석은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차 방중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릴레이 정상외교를 이어갔다.
시 주석과 마드불리 총리에게 "중국은 이집트의 브릭스(BRICS) 가입을 축하하고 이것은 브릭스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마드불리 총리는 "우리는 중국을 모델로 삼고 있으며 중국이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의 벤치마킹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자 겸 인민의사회 의장,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드니사수 응게소 콩고 대통령 등과도 잇달아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은 유엔과 협력해 고품질 일대일로 건설을 확고히 추진하고 세계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유엔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업무를 지지하고 유엔과 협력을 강화하며 다자주의와 세계 다극화를 촉진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계 거버넌스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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