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거대 AI '믿음' 첫 해외 진출…태국 자스민과 공동사업

입력 2023-10-22 09:00  

KT 초거대 AI '믿음' 첫 해외 진출…태국 자스민과 공동사업
KT '믿음' 활용해 태국어 LLM 구축 추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KT[030200]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이 해외로 진출한다.
KT는 태국의 대표 정보통신기업 자스민그룹과 함께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대형언어모델(Thai-LLM) 구축과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화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KT와 자스민그룹 계열사 JTS가 지난달 '태국 및 동남아시아 전용 LLM 공동 구축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 구체화 협의를 거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 태국어 전용 LLM과 사업 모델 구축 ▲ 동남아 시장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 ▲ LLM 구축 기술과 노하우 전수 ▲ 동남아 시장의 AI 규제 대응 방안 공동 수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LLM 구축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자스민그룹은 동남아 시장 분석과 모델 개발의 기반이 되는 ' GPU(그래픽처리장치) 팜' 구축에 힘을 쏟는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자스민그룹의 100% 자회사인 '자스텔(Jastel)'이 추진하는 신규 데이터센터(IDC)에 GPU 팜을 구축한 뒤 하반기부터 태국어 전용 LLM을 만들면서 단계적 협업에 나선다. 태국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LLM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고,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 시장의 공동 사업화도 협력할 계획이다.
국산 초거대 AI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KT는 전했다.
특히 초거대 AI 개발과 상용화에 모두 성공한 3개국 중 '테크 양강'인 미국과 중국을 제치고 한국의 초거대 AI가 동남아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는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KT에 따르면 이러한 성과는 세계 각국과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온전한 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 자체 LLM을 구축하려는 이른바 '소버린 AI'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GPT-3를 비롯한 미국산 초거대 AI의 학습 데이터가 대부분 영어에 편중돼 있어 비영어권 국가의 정치·문화적 맥락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이 되고 있다.
따라서 KT는 자스민그룹이 태국어 전용 LLM 구축을 통해 AI 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달 말 정식 출시 예정인 '믿음'을 초거대 AI 수요가 있는 다수의 글로벌 국가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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