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호주 사이버 안보에 4조원 투자…"디지털 경제 발전 모색"

입력 2023-10-24 13:30  

MS, 호주 사이버 안보에 4조원 투자…"디지털 경제 발전 모색"
앨버니지 총리, 방미서 발표…"해커 공격 방어하는 사이버 방패 구축"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호주 사이버 안보 분야에 50억 호주달러(약4조2천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호주 대사관에서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과 공동으로 호주 디지털 경제 발전과 '사이버 방패' 구축을 위해 MS가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앨버니지 총리는 "2030년까지 호주를 가장 안전한 사이버 보안 국가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번 MS 투자는 호주 사이버 안보 전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호주에서는 제2 이동통신사 옵터스와 대형 보험회사 메디뱅크, 소비 금융 회사 등이 해킹 공격을 받아 민감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등 사이버 공격 사례가 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사이버 공격이 얼마나 큰 충격을 주는지 이미 경험했다"면서 "이번 투자는 이러한 공격에 대처하고 잠재적 약점을 파악하는 호주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클라우드 기술과 인공지능(AI)에 관련된 기반 시설과 첨단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50억 호주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지난 40년 동안 호주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강조했다.
MS는 사이버 안보와 온라인 전쟁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인 호주기호국(ASD)과 협력해 해커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사이버 방패를 구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MS는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국가 행위자가 수행하는 고도의 사이버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함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또한 2026년까지 시드니와 캔버라 등에 데이터센터 6곳을 신설하고 호주기술대학(TAFE)과 연계해 2년 안에 관련 기술 인력 2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번 4일간 워싱턴 방문을 통해 미국과 "혁신 연합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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