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푸틴·에르도안 통화…"서방 침묵으로 가자 상황 악화"

[이·팔 전쟁] 푸틴·에르도안 통화…"서방 침묵으로 가자 상황 악화"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와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며 봉쇄된 가자지구 상황이 악화할 것을 우려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과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상황과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 희생자 증가와 인도주의적 상황 재앙적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침묵 때문에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전했다.
튀르키예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하마스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피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이스라엘은 "더 균형 잡힌 입장을 보여달라"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통화하며 중동 문제를 논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서방 지도자들과는 전화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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