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후쿠시마 원전 청소 중 사고, 당일 日 통보받아"

입력 2023-10-26 15:34   수정 2023-10-26 15:36

원안위 "후쿠시마 원전 청소 중 사고, 당일 日 통보받아"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25일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 제거설비(ALPS) 배관 청소 도중 현지 작업자들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쓴 사고와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고 당일 일본 측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신재식 원안위 방사선방재국장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전날 ALPS 크로스플로우 필터 출구 배관 세정 작업 중 작업자 5명에게 배관 세정수가 비산(흩뿌려짐)됐다는 내용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통보했다"고 밝혔다.
NRA는 당시 작업자 5명 모두에게 방사선원이 체내로 들어오는 내부 피폭은 없었지만, 이들 가운데 2명은 표면 오염도가 허용 방사선량 기준인 4Bq/㎠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신 국장은 "해당 사안은 오염수 방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일본 측이 우리 측에 알려야 할 이상 상황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협력 차원에서 통보해 온 내용이고 우리 측은 추가로 검토할 사안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재 발생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출 중단을 해야 하는 등의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에 통보하기로 협의했으며, 원안위와 NRA는 핫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이와 관련,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도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일본 측으로부터 해당 사안과 관련해 협력 차원의 통보를 받았고, 자신에게는 25일 저녁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에 문제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통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유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전체에 대해서 할 필요는 없고,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은 (통보받을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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