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삼성SDI, 실적 기대 부응했으나 목표가는 하향"

입력 2023-10-27 09:35  

증권사들 "삼성SDI, 실적 기대 부응했으나 목표가는 하향"
키움·NH·이베스트·하이·삼성·대신·IBK증권 60만~80만원 제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증권사들이 27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3분기에 기대에 부합하는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전기차(EV)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전망치와 주가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들이 많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를 딛고 자동차전지는 분기 최고 매출액과 수익성을 기록하며 선전했다"고 밝혔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임에도 불구하고 BMW, 아우디 등 전방 고객사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반도체 전방 수요 감소로 전자재료 실적이 둔화된 점을 제외하면 어려운 시기에도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5조9천4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천960억원으로 12.3%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재고 증가 우려, 주요 OEM(주문자위탁생산)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목표 하향 행보, 리튬 등 원소재 가격 약세 및 전기차 가격 인하에 따른 배터리 판가 하락 우려 등이 중첩되며 이차전지 업종의 밸류에이션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75만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8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을 고수했다.
이주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EV 시장 둔화를 반영한 실적 추정치 하향과 피어그룹(동종기업)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삼성SDI 목표주가를 87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내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산업 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81만원에서 60만원으로 조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은 연구원도 동종기업 주가 밸류에이션이 최근 주가 조정에 따라 낮아진 점을 언급하며 목표주가를 79만원에서 75만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은 지켰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전지 부문의 평균판매단가(ASP) 하향에 따른 실적 추정치 조정과 주가 하락에 따른 동종기업 평균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 가치) 하락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75만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내리고 매수 의견을 지켰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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