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 "고급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른' 中매장 500개 목표"

입력 2023-10-30 12:00  

한세엠케이 "고급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른' 中매장 500개 목표"
임동환 대표 "한중일·미국서 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
한세실업, 액티브웨어 시장 공략…"대규모 투자 진행"

(호찌민=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한세예스24그룹의 브랜드 리테일 계열사 한세엠케이[0696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주춤하던 유아복 전문 브랜드 모이몰른의 중국 사업 확대에 다시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임동환 대표는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와 연구원(애널리스트)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중국에서의 확장성이 큰 브랜드로 모이몰른을 꼽고 "한·중·일과 미국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애초 목표대로 직영점과 대리점을 포함해 매장 수를 500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모이몰른은 2014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선보인 한세엠케이 자체 브랜드다.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짧은 기간 프리미엄 영유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세엠케이는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앞두고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아왔다.
중국에 이어 2020년에는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미국 아마존에 공식 브랜드관을 열었다. 현재 중국 130개, 일본 1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세엠케이는 애초 브랜드 출범 당시 10년 이내에 중국 매장을 5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자금 압박을 받던 현지 대리점들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세엠케이는 현지 대리점 네트워크 복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영업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중 간 정치적 갈등과 팬데믹 등의 여파로 국내 패션업계의 중국 사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현지 아동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6만명이다. 출산율 저하로 과거에 비해 그 수가 상당히 줄었다고 해도 한국(25만명)의 38배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에 중국 유아복 시장이 과거 한국에서 경험한 것처럼 군소 브랜드가 정리되는 과도기 단계에 진입하는 만큼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모이몰른의 사업 기회가 더 커질 것으로 임 대표는 기대했다.
임 대표는 또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수입 브랜드 나이키와 라이선스 브랜드 NBA·NBA키즈, LPGA 골프웨어, PGA 투어 등은 안정적인 운영에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한 한세실업[105630] 김익환 부회장은 패션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액티브웨어를 꼽고 관련 시장 공략에 힘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의 법인장급 인사를 영입한 데 이어 관련 생산설비를 보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미국과 인접한 중미 생산기지인 과테말라에서의 수직계열화 프로젝트가 완료돼 화학섬유와 원단까지 개발하게 되면 액티브웨어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과테말라 수직계열화 프로젝트는 방적-편직-염색까지 단일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2025년께 가동을 목표로 한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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