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편의점, 신흥국 진출 경쟁 불붙어…몽골은 이미 장악

입력 2023-10-29 09:01  

K-편의점, 신흥국 진출 경쟁 불붙어…몽골은 이미 장악
신흥국서 K-편의점 라면·김밥·떡볶이 인기 폭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CU와 GS25, 이마트24 등 한국 편의점들이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국 진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서 영업하고 있는 편의점 점포는 CU 510개, GS25 468개, 이마트24 45개 등 모두 1천23개에 이른다.
한국 편의점들은 성장 잠재력이 큰 몽골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등 신흥국에 라면·김밥·떡볶이 등 'K-푸드'를 앞세워 깃발을 꽂고 있다.
특히, 몽골에는 CU 편의점 370개와 GS 편의점 254개가 들어갔다. 먼저 진출한 미국계 편의점 서클K 점포를 CU가 인수한 뒤 한국 편의점만 남아 그야말로 현지 시장을 장악했다. 몽골 편의점 시장을 CU와 GS25가 59대 41로 양분한 셈이다.



◇ CU, 몽골·말레이시아 이어 카자흐스탄
CU 편의점은 현재 몽골에 370개, 말레이시아에 140개가 각각 있다.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몽골 기업인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2018년 8월 수도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냈고, 제2의 도시인 다르항 등 몽골 전역으로 뻗어나갔다.
작년 3월에는 서클K의 현지 점포도 모두 인수했다.
몽골의 CU 편의점에서는 점포당 하루 평균 200여잔의 커피가 팔리며, 김밥과 토스트, 핫도그에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전통 만두튀김인 호쇼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BGF리테일은 또 말레이시아 기업인 '마이뉴스 홀딩스'의 자회사인 'MYCU 리테일'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4월 현지에 1호점을 열고 현재 14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떡볶이는 하루에 4천컵씩 팔리며 닭강정 등 한국 먹거리 등 PB(자체브랜드) 상품의 인기가 높다.
CU는 말레이시아에 앞으로 5년간 500개 이상 점포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세 번째 진출국으로 카자흐스탄을 선정해 지난 6월 현지 빙과업체인 '신라인'의 신설 법인 'CU 센트럴 아시아'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편의점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GS25, 베트남·몽골 진출 이어 물색 중
GS25 편의점은 현재 베트남에 214개, 몽골에 254개 점포가 각각 진출했다.
GS25는 베트남 '손킴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18년 1월 호찌민에 1호점을 열었다.
베트남 GS25 매장에서는 떡볶이와 매콤치킨주먹밥, 치킨도시락 등 한국 먹거리 인기가 역시 높고, 베트남식 호빵인 반바오도 잘 팔린다.
GS25가 제작 지원한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가 2020년 6월 베트남 현지에서 방영된 뒤 GS25 편의점에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고객이 몰려들어 매출이 30% 급증하는 효과를 누렸다.
GS25는 몽골에 진출할 때도 '편의점 샛별이'가 현지에서 방영되는 시점에 맞춰 톡톡한 효과를 거뒀다.
GS25는 몽골 '숀콜라이 그룹'과 손잡고 2021년 5월 울란바토르에 3개 매장을 동시에 열었고, 지방으로도 매장을 계속 늘리고 있다.
몽골 GS25에서는 카페25 생우유라떼와 치킨, 순살꼬치, 오모리김치찌개라면, 공화춘자장 등 한국 먹거리와 함께 몽골 전통 만두 튀김인 호쇼르가 잘 팔린다.
GS25는 베트남 매장을 2027년까지 700개, 몽골 매장을 2025년까지 500개까지 각각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세 번째 진출국도 지속해서 검토 중이다.
GS25 관계자는 "해외 국가의 경제 성장 상황과 편의점 적합도, 현지 파트너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출국을 고르고 있다"며 "K-푸드의 현지화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마트24,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이어 캄보디아
이마트24 편의점은 말레이시아에 42개, 싱가포르에 3개 점포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유나이티드 프론티어즈 홀딩스'와 손잡고 2021년 6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냈다.
이마트24는 동남아의 한류 열풍이 거센 점을 고려해 말레이시아 점포에 한글을 사용하고,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다.
말레이시아 이마트24에서는 즉석 먹거리 매출 가운데 컵밥과 떡볶이, 닭강정, 빙수, 삼각김밥 등 K-푸드가 50%를 차지한다.
특히, 한강고수부지의 즉석 셀프라면 기계를 도입한 '라면 스테이션'을 20개 점포에 도입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고객들이 한국 라면을 골라서 직접 끓이고 반숙란, 햄, 조미김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 기업 '페이숑'과 투자자들의 합작법인 '이마트24 싱가포르'와 손잡고 작년 12월에 2개 점포를 열었고, 올해 7월 3호점을 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매장을 5년 안에 각각 3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또 올해 8월 캄보디아 '사이손그룹' 및 한국의 한림건축그룹과 편의점 사업을 위한 3자 협약을 맺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매년 7% 이상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며 "캄보디아에 이마트24를 안착시키고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직접 해외 진출을 하지 않는 대신 해외에 구축된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활용해 K-푸드 PB 상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6월 대만에 도시락용 김 2만5천개, 하와이에 세븐셀렉트 초코계란과자 1만5천개를 각각 수출하면서 현재까지 모두 60여회에 걸쳐 40여개 상품, 22만 박스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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