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호주에 "물가 너무 높다…금리 추가 인상·통화긴축 필요"

입력 2023-11-01 13:22  

IMF, 호주에 "물가 너무 높다…금리 추가 인상·통화긴축 필요"
"고물가 고착화 우려…높은 임대료 해결위해 주택 공급 많이 해야"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호주 중앙은행(RBA)에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호주 경제에 대한 스태프 성명을 통해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RBA의 목표(연 2∼3%)보다 너무 높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높은 서비스 물가가 고착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RBA의 목표 내로 물가상승률이 돌아오고 높은 수준의 기대인플레이션이 굳어질 위험을 줄이려면 금리 인상을 통한 추가적인 통화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다만 현재 4.1%인 기준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RBA는 코로나19 완화 영향으로 물가가 치솟자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12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 0.1%이던 기준금리를 4.1%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겠다며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는 사이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5.6%를 기록하며 다시 치솟는 상황이다.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7.8%까지 치솟았다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 7월 4%대로 둔화했지만, 다시 올라가는 추세다.
이 때문에 호주 금융시장도 RBA가 오는 7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IMF는 또 내년도 호주의 경제성장률이 1.2%로 둔화하겠지만 경제를 회복시킬 힘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호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측정하며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렸지만, 내년도 전망치는 1.2%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 밖에도 IMF는 호주의 높은 임대료를 해결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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