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이스라엘에 석유 팔지 말자는 이란 '불매운동' 제안까지

입력 2023-11-01 21:33  

[이·팔 전쟁] 이스라엘에 석유 팔지 말자는 이란 '불매운동' 제안까지
이란·튀르키예 "확전 방지 위한 역내 회의 시급"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과 튀르키예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벌이는 전쟁의 확대를 막기 위한 주변국 회의 소집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카타르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비극이 역내 국가들에 영향을 미치는 전쟁으로 확대되기를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변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가능한 한 신속히 개최돼야 한다"고 말했다.
피단 장관은 "전쟁에 대한 항구적인 해결책이 없다면 이런 폭력의 소용돌이가 향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즉각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하마스 지도자들과 회동한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이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경우 이 지역의 다른 무장세력들이 사태에 개입할 수 있다는 강력한 징후가 있다"는 점을 공유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휴전과 평화가 더욱 절실해졌다"며 "이슬람 및 아랍 국가들이 참여하는 평화 회담이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과 관련, 이스라엘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이슬람 세계가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마스를 물밑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란은 이스라엘 북부 국경 너머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거듭 시사해왔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에 이슬람권이 석유를 팔지 말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튀르키예의 경우 앞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주변국이 참여하는 '다자 평화보증'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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