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美국무, 이라크 찾아 "친이란 민병대 공격 용납 불가"

입력 2023-11-06 05:58  

[이·팔 전쟁] 美국무, 이라크 찾아 "친이란 민병대 공격 용납 불가"
예고 없이 이라크 방문…"이란과 전쟁 원치 않지만 필요시 모든 조치"
"이스라엘, 인도적 교전 중지 작동 방식 질문…답 찾기 위해 노력중"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과 연계된 민병대의 위협과 공격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예고없이 이라크를 방문,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민간인이든 군인이든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무부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알수다니 총리와의 면담과 관련, "그는 미국 국민을 직접 겨냥한 위협과 공격에 대해 분명하게 규탄했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결의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지구 전쟁이 확대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10월17일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이 총 28회 공격을 당했다고 지난 2일 밝힌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가자지구의 인도적 교전 중단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렇다'고 전날 답변한 것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낙관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이것은 하나의 프로세스"라면서 "이스라엘은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가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실 우리(미국과 이스라엘)는 일시 중지의 세부적이고 실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팀이 함께 모여 노력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질 석방 등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단을 제안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회동 후 "인질 석방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적 휴전안은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자신과 만난 아랍 지도자들이 전면적 휴전을 요구한 것에 대해 "휴전 문제를 포함해서 다른 의견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나는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에 대해 모두가 환영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포스트 하마스' 체제와 관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가 낮다는 지적에는 "궁극적으로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위해 가자·서안지구의 미래를 정의하고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의 목소리가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 목소리를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자치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라크 방문에 앞서 서안지구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만나 가자지구의 미래와 관련, 자치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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