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중동분쟁 여파속 "두 번 다시 반유대주의 안돼"

입력 2023-11-09 22:59   수정 2023-11-13 16:16

독일 총리, 중동분쟁 여파속 "두 번 다시 반유대주의 안돼"
나치의 유대인 습격 '깨진 유리의 밤' 85주년 추모식 참석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분쟁 여파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반유대주의'로부터 독일 유대인들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깨진 유리의 밤'(Kristallnacht·크리스탈나흐트) 85주년을 맞아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해 "두 번 다시 반유대주의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탈나흐트는 1938년 11월 9일 나치 대원들이 유대인을 상대로 대규모 약탈과 방화를 저지른 날을 일컫는 말이다.
숄츠 총리는 "다시는 안 된다"는 표현은 나치의 잔혹한 행위를 잊지 않는 동시에 '테러 선전'을 거부하고, 모두가 다양성과 존중을 보장하는 독일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국이 과거 저지른 역사적 범죄를 생각하면 최근 반유대주의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이 "나를 심히 분노하게 하고 부끄럽게 만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치가 자행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공식 사죄한 독일은 지난달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직후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연대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독일의 대(對)이스라엘 군사장비 수출 승인 규모는 이전 대비 1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하마스의 공격 직후 이스라엘의 요청을 우선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독일 정부는 말한 바 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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