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13일(현지시간) 하와이 총영사관에서 정두옥(1889∼1972) 애국지사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하기 위한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 지사의 딸인 수명 페란테 여사 등 유족 대표와 서대영 하와이한인회장 등 한인 동포단체 대표, 공관 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지사는 1903년 하와이에 이민한 뒤 대조선독립단 단장을 비롯해 중한민중동맹단 단장, 한국독립당 하와이지부 집행위원장,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의사부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정부는 그 공로를 인정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서영 총영사는 "정두옥 지사는 하와이 한인동포사회의 지도자로 활동하며 투철한 애국심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고, 대한민국이 건국된 이후에도 독립운동사 연구에 힘쓰셨다"고 추모했다.
정 지사의 유해 봉환은 제84회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을 맞아 국가보훈부가 추진한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사업으로 이뤄진다.
정 지사의 유해 항공 봉송은 호놀룰루 시간으로 이날 오후 이뤄지며, 유해 봉환식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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