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나이지리아서 현지사업 모색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나이지리아서 현지사업 모색
석유부 장관·연방수도지역부 장관 등 만나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4∼20일 나이지리아를 찾아 석유부 장관, 연방수도지역부(FCT) 장관 등과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 하이넨컨 록포베리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을 만나 '나이지리아 LNG'로부터 수주한 나이지리아가스공사 플랜트 설비 7호 트레인(NLNG 트레인7) 사업과 와리, 카두나 등 두 지역에서 시공 중인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하이넨컨 록포베리 장관은 "대우건설의 훌륭한 사업 수행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우건설과의 협력을 확장하고 강화해 경제 성장과 인프라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를 관할하는 니에솜 위케 FCT 장관과의 면담에서 NLNG 트레인7 사업, 정유시설 보수공사 등의 진행 상황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설명하고, 아부자 지역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 의견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아부자 인근의 신도시 사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 등으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도시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지 라고스를 찾아 '에코 애틀랜틱'(Eko Atlantic) 신도시 부지를 둘러보고, 글로벌부동산컨설팅 기업 JLL, 산오 올루 라고스 주지사 등과 사업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출장 기간 나이지리아 재계 4위인 에어(Heirs) 그룹의 안토니 엘루멜루 회장과 면담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아프리카의 핵심 거점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굳건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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