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상반기 석유수요 증가율 약 4%로 둔화 전망"

입력 2023-11-23 15:31  

"중국 내년 상반기 석유수요 증가율 약 4%로 둔화 전망"
OPEC·IEA 등 전문기관과 민간컨설팅 업체들 예측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중국의 내년 상반기 석유 수요 증가율이 4% 안팎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에너지 관련 국제협의체, 전문기관과 컨설팅업체들이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전문기관들의 전망보고서를 인용,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항공 및 석유화학 부문의 소비 회복이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를 상쇄해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내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24년 상반기 중국의 석유 수요는 올해 대비 3.2% 증가한 일평균 1천641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수요가 일평균 1천710만 배럴로 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0~2022년 엄격한 코로나19 억제 조치로 중국의 석유 소비가 줄었으나 올해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의 올해 중국 석유 수요 증가율 예상치는 7.6%, IEA는 12.1%다.
OPEC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일각의 전망을 "과장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상반기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의 24.6%를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OPEC은 예측했다.
컨설팅 업체인 우드 매켄지, 리스타드 에너지, 에너지 어스펙트는 중국의 내년 상반기 석유 수요 증가율이 각각 3.7%, 4.0%, 4.4%일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이 IEA 데이터를 사용하여 연간 증가율을 계산한 결과,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율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4.5%였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약간 낮을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분야의 원료로 널리 사용되는 나프타와 항공유 수요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린 예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유업체들의 마진이 상대적으로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인해 나프타 수요는 1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 국제선 교통량이 코로나19 이전의 53%로 여전히 침체돼 있는 상태여서 수요 확대 여지가 있는 만큼 항공유 수요는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드 매켄지는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종식 이후 여행 붐이 수그러들면서 휘발유 소비는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에너지 어스펙트는 건설장비에 주로 쓰이는 경유는 업체들의 신규 건설 감소에 따라 보합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봤다.
sat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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